나의 이야기

시골에서 키우는 강아지 #2 (+장군이? 멍군이?)

느티낭구 2025. 4. 6. 06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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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지인이 도시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더 이상 못키우겠다고 하면서 시골로 데려 왔어요.

시골엔 할머니와 조카들이 살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실내에서는 못 키운다고 하면서 밖에서 키우기로 아이들과 합의하고 키우기 시작했습니다. 그 아이는 실내에서 사랑 받으며 크던 아이인데 할머니의 고집을 당해낼 사람이 없었지요.

 

<밖에서 자라는 건강한 멍군이>

 

이 아이는 이름도 새로 받았어요.

멍군이가 이름입니다.

네~~

장군이 멍군이 할때 멍군이예요,

얼마나 영리한지 모른답니다.

저는 6개월에 한번쯤 내려가나? 하는데 이아이가 나를 기억하고 있으면서 얼마나 반겨주는지 몰라요.

저뿐만 아니라 도시로 나가 살고 있는 모든 가족을 다 기억하며 방문객을 반겨준답니다.

그러니 사랑은 받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?

< 꼬리치며 놀다가 잠깐 휴식>

 

이름은 조카들이 지었는데 숫놈이어서 장군이로 하자는 사람과 멍군이로 하자는 사람이 엇갈려 투표까지 가서 얻은 이름이랍니다. 그래서 때론 장군이라고도 불러요,

그럼 얼른 달려 오지요.

장군아~~~((((

 

할머니는 밭에 일하러 나갈때는 대문안에 멍군이를 가둬두고 떠납니다.

돌아와선 박에 자유롭게 나놀게 풀어주고

밥도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챙겨준답니다.

밖에서 햇빛보고 맘껏 운동하고 사니 얼마나 건강하겠어요.

처음엔 집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서 낑낑~~ 댔었는데

요즘은 문 열어 놔도 안들어 온답니다.

그리고 올때보더 훨씬 건강해졌어요,

도시처럼 잦은 목욕은 안하지만 얼마나 건강한지 몰라요

 

어떤때는 이놈 보고 싶어 내려갈때도 있답니다.

혹시 전원생활을 하고 계시거나 계획있는 분들께 강추합니다.

애교덩어리 강아지 키워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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