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년 4월, 국내 담배 시장에 10년 만에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흡연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특히 일본계 담배회사인 JTI코리아가 다음 달 1일부터 메비우스, 카멜 등 9종의 담배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, 다른 담배 회사들의 가격 인상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
JTI코리아, 다음 달부터 담뱃값 인상…카멜, 메비우스 등 9종 대상
JTI코리아는 카멜 레전드의 가격을 4000원에서 4200원으로, 메비우스 이스타일은 4200원에서 4300원으로, 메비우스 LBS 더블 캡슐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총 9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합니다. JTI코리아 측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,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
타 담배 회사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은?
현재 KT&G, 필립모리스, BAT로스만스 등 다른 주요 담배 회사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"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"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인건비, 물류비, 환율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어, JTI코리아의 가격 인상을 계기로 다른 회사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.
담뱃값 인상, 물가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
담뱃값 인상은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.29(2020=100 기준)로 전년 대비 2.1% 상승했으며, 직전 월(2.0%)보다 0.1%포인트 올랐습니다. 담뱃값 인상은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.
담뱃값 인상, 장기적으로 흡연율 감소 효과 기대
과거 담뱃값 인상 사례를 살펴보면, 단기적으로는 흡연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지만 장기적으로는 흡연율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 담뱃값 인상은 특히 청소년 흡연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